박홍근, “이재명 수사 검사 명단 공개, 투명성 높여 인권 향상 위한 장치”
박홍근, “이재명 수사 검사 명단 공개, 투명성 높여 인권 향상 위한 장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12.2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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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정치 검찰의 행태, 처음부터 끝까지 모욕적"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당 대표 수사 검사 명단 공개에 대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검찰의 명단 공개는 수사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 국민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목적은 없는 죄를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야당 당 대표를 옭아매고 야당을 파괴하겠다는 것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사 60여 명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 정부를 겨냥한 검사 90여 명을 합치면 무려 150여 명이 넘는다. 검찰 인력이 얼마나 남아돌면 특정 사건에 이런 치료를 많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투입하는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며 “정치 검찰이 언제쯤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것인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정적 제거 수사를 벌이고 있는 작태를 규탄한다. 이미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검찰권 오남용을 막기 위해 검찰 지휘라인 등을 보고서를 통해 공개해왔다”며 검사 명단 공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지난 23일 이 대표 관련 의혹 수사 검사 명단을 웹자보로 제작해 지역위원회 등에 배포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어제(26일) 이 대표는 일정 조율 후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며 “정치검찰의 행태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욕적이지만 이 대표는 국민과 당을 위해 검찰 칼날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응하겠다고 결단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나를 포함한 당 최고위원들과 많은 의원들이 검찰 소환 출석을 만류했다. ‘사적 이익은 단 1원도 취한 적이 없고, 오로지 성남시와 시민의 공적 이익만을 위해 매진했다’는 이 대표의 진심을 믿기 때문”이라며 “어제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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