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유승민.이준석, 당 망가뜨리는 암덩어리...도려내야”
황교안 “유승민.이준석, 당 망가뜨리는 암덩어리...도려내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12.2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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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바른미래당과 통합, 천추의 한"..."朴 탄핵 때 했던 짓거리 또다시 시작"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31. ⓒ뉴시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31.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노리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출신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당을 망가뜨리는 암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 잡고 내부총질에만 몰두하는 세력은 반드시 쳐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3년 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위기의 당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자유 우파의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어 바른미래당과 통합했다"며 "그런데 그 통합이 제게 천추의 한이 됐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그러나 이후 저들의 행태를 보니 전혀 아니었다”며 "통합하려고 저들을 받아들였는데, 그들은 우리 당에 들어와선 '끼리끼리' 집단을 만들었다. 마치 민주당처럼 만들곤 당의 정체성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지금 옛날 짓거리를 또 하고 있다. 그들은 국민, 나라, 당 그리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었다"며 "반대로 나라 망치는 민주당의 충실한 대변인 노릇만 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고 싶어 하는 말을 어쩌면 그렇게 잘 골라서 하는지 참으로 신기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향해 “대선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라는 사람이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선대위 업무를 거부하며 두 차례나 가출을 했다. 당대표에 대한 징계논의가 시작되자 윤리위를 조폭으로 폄훼하며 윤석열 당원도 징계해야 한다고까지 비난했고, 신군부라는 표현까지도 서슴지 않은 그들의 내부총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가장 어려울 때 당을 버리고 떠났던, 배신으로 당을 망가뜨렸던 사람들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했던 짓거리를 또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나라를 또다시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는 데 편승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황 전 대표는 “저들은 당을 망가뜨리는 암덩어리”라며 “이제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제가 목숨 걸고 막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공식 출마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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