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코스닥이 약 1달 반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지난 새벽 급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1% 이상 내리며 2320대로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04포인트(2.38%) 내린 697.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이 장중 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1달 반만이다.
코스닥의 하락 폭이 큰 배경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에코프로비엠(-3.95%), 엘앤에프(-4.61%), 에코프로(-4.68%) 등 관련주들이 대부분 4% 가량 내리고 있다.
간밤의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의 급락이 컸던 것이 같은 기술주인 코스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은 장중 한때 3.6% 급락이 시현되기도 했으며 2.18% 내린 1만476.1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546억원, 30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반면 개인은 881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대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3포인트(1.44%) 떨어진 2322.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87포인트(1.31%) 내린 2325.8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보다 키워 232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1억원, 4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홀로 9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8원 오른 1285.0원에 출발한 뒤 개장 직후 12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상승 폭을 줄여 12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18%)도 크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