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 고통과 생명.안전에 공감하지 못하면 패륜정권”
이재명 “국민의 고통과 생명.안전에 공감하지 못하면 패륜정권”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12.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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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파면, 관련자 엄중 문책 당장 시행하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고통과 생명,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과 국민의 피눈물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패륜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생명과 안전 수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유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과 관련자 엄중 문책을 지금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전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선 “마땅한 일이지만 그 전에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정말 용인할 수 없는 망언, 2차 가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내년에도 민생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이견이 없다. 당장 닥칠 이 명백한 위기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고 부도날 것이 뻔한 미래의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초부자 감세를 할 돈으로 서민 금융지원을 하면 된다"며 "초부자감세를 할 돈으로 '물가 지원금'을 국민들께 지원해 드려도 된다. 초부자 감세를 할 돈으로 노인 일자리 같은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서 당장의 심각한 실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5만불, 4만불 하겠다' 이런 말은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이 아니라 고통과 좌절을 주는 일이 될 수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것도 능력"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의 리허설 영상 공개와 관련해 YTN에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날리면' 시즌2가 시작된 것인가. 누가 봐도 언론에 대한 겁박이자 탄압으로 '언론 재갈 물리기법' 같은 것을 강행하면 민심의 바다에 분노의 물결이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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