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지만”... 한국, ‘세계 최강’ 브라질에 져 8강 진출 좌절
“잘 싸웠지만”... 한국, ‘세계 최강’ 브라질에 져 8강 진출 좌절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2.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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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일본 꺾은 크로아티아와 8강전 격돌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손흥민이 수비하고 있다. ⓒ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손흥민이 수비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수준 차이를 절감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4로 졌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 사상 첫 원정 8강전 진출을 노렸던 한국의 도전은 4경기 만에 마무리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7회 연속 8강에 진출, 오는 10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까지 골을 내줬다.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앞서 3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 체력적으로 지친 황인범을 빼고 백승호에게 월드컵 데뷔 기회를 줬다.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이 날카로운 슛으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고 결국 후반 31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가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미 크게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모든 힘을 쏟아낸 한국 선수들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두 두 손으로 무릎을 짚고 고개를 숙였다.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들을 격려했고, 경기장 한켠에 있는 ‘붉은 악마’와 교민들은 축구대표팀의 투혼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브라질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크로아티아와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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