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탄생...글로벌마케팅 이영희 사장 승진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탄생...글로벌마케팅 이영희 사장 승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2.0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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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승진 7명 등 9명 규모 사장단 인사
이영희 부사장ⓒ뉴시스
이영희 부사장ⓒ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삼성전자가 5일 이영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7명의 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삼성전자에서 여성 사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예년에 비해 사장단 인사 규모가 많지 않은 수준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뒤 단행한 첫 인사이기도 하다.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 사장 승진 후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의 역량 발휘와 함께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이 회장 취임 이후 첫 번째로, 기술 인재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이끈 ‘기술 인재’들도 사장으로 발탁했다.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남석우 부사장,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백수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CR을 맡게 됐다.

양걸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부사장)은 중국전력협력실장(사장)으로 진급했다.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무분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대해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종희-경계현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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