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상민 파면이 언어도단?...국민의 뜻 너무 모르는 것”
박찬대 “이상민 파면이 언어도단?...국민의 뜻 너무 모르는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1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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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뜻 너무 모르는 것 아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사업 구조 및 수익 배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자료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장동 사업 구조 및 수익 배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자료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가 나오는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언어도단'이라고 일축한데 대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밖에 해석이 안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적 책임만을 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도의적 책임도 같이 져야 할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너무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과반이 파면해야 된다고 하고 유가족들도 가장 원하는 것은 진상 규명이자 이 장관의 파면"이라며 "파면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의 요구만이 아니라 국민의 뜻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혹은 탄핵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은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차피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 의결을 거쳐서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데 그 결과까지 모든 것을 예단하고 하기에는 오히려 국민의 마음이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있을 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국회 의결 자체로 가능한 해임건의안을 먼저 발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이태원 참사' 수습 후 거취를 결정하자는 의견에는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고 나면 직무가 정지되지 않느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분이 버젓이 그 직함을 하면서 국정조사도 받고 수사도 받고 책임도 지고 이것이 이루어질 수 있겠냐"며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이 장관을 파면하는 것으로서 10.29 참사에 대한 정부 여당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달라 그것을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할 시 국정조사를 보이콧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 그는 “국민의힘은 진짜 합의 파기 전문당”이라며 “지금 국민들하고 무슨 약속을 한 거냐 하면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자 이렇게 합의해 놓고 또 파기할 수 있겠나 만약에 또 파기한다고 하면 전문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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