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치아’ 임플란트...오래 사용하려면?
‘제3의 치아’ 임플란트...오래 사용하려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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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살릴 수 없을 때 임플란트 고려...“자연치아보다 좋은 인공치아는 없어”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어린 시절 유치가 빠지고 나면 영구치가 나온다. 평생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영구치라 부른다. 영구치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치유가 어렵다.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화나 평소 구강 관리의 상태에 따라 영구치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유소년기에는 주로 치아가 썩는 이유로, 성인에 이르러서는 노화 등으로 인해 잇몸이 점차 나빠지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경우에 대표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추천되는 것이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유치, 영구치에 이어 ‘제3의 치아’라고 불릴 정도로 기능성, 심미성이 우수하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처럼 인체에 해가 없는 물질로 사람의 턱뼈와 잘 붙는 성질을 이용, 뼈와 잇몸이 없는 부분에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 자연치아의 기능을 대체하는 치과 치료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더 이상 살릴 수 없을 때 최종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치과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중한 자연치아를 살려 오래 쓰는 것이 최선인 이유다.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치아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 올바른 양치질과 함께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을 이용해 치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주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는 물론 치아 건강의 중심이 되는 잇몸 상태까지 꼼꼼하게 점검받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자연치아 상실한 경우, 임플란트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환자별 맞춤형으로 진행돼야”

이처럼 치아관리가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득이하게 자연치아를 상실한 경우라면 임플란트가 현존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물론, 틀니도 대안 중의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 틀니는 비용이 저렴하고 잇몸 절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작은 출혈도 부담스러운 당뇨, 고혈압 등을 앓는 노령의 전신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작력이 자연치아에 비해 확연히 약해 씹는 즐거움을 기대하기 어렵고 심미성이 임플란트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많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더 선호하지만 임플란트는 비교적 비용부담이 크고 경우에 따라 뼈이식이 필요할 수 있어 전신질환 환자에게는 시술이 쉽지 않다. 이 경우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 수술보다 수술 후 붓기나 통증,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 기간이 짧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환자도 불필요한 잇몸 절개를 할 필요가 없어 심리적, 육체적 부담도 적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도착지점을 안내하는 차량 네비게이션과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모의수술을 통해 개인의 구강 상태에 알맞은 임플란트 식립 경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원리다.

[운정세브란스치과 최영수 원장]프로필 -보건복지부 인증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제177호-강남세브란스 구강악안면외과 임상강사 및 임상연구조교수-강남세브란스 외국인진료소 교수-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전속지도의, 정회원, 평생회원-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정회원, 평생회원-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대한치과마취과학회 정회원-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
[운정세브란스치과 최영수 원장]
-보건복지부 인증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제177호-강남세브란스 구강악안면외과 임상강사 및 임상연구조교수-강남세브란스 외국인진료소 교수-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전속지도의, 정회원, 평생회원-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정회원, 평생회원-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대한치과마취과학회 정회원-대한심미치과학회 정회원

 

운정세브란스치과 최영수 원장은 “이 외에도 최신의 다양한 임플란트 시술 방법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도 된다”며 “하지만, 환자의 몸 상태나 구강구조에 따라 반드시 맞춤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체적인 치아의 결손이 발생한 경우, 전악임플란트 추천...“철저한 사후관리 뒤따라야”

치아는 음식을 찢거나 씹어 소화를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치아를 상실할 경우, 신체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한두 개가 아닌 치아 전체를 상실한 무치악 환자의 경우엔 그 정도는 매우 심각하다. 우선, 소화 불량과 영양 불균형을 겪게 되고, 정확한 발음도 어려워지며 심한 경우 턱관절 장애를 비롯한 얼굴의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더 심각한 것은 뇌의 혈류량, 영양 공급을 도와주는 저작 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뇌세포 파괴, 치매 발병율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즉, 치아 상실은 단순히 기능적인 문제나 심미적인 불편함을 넘어 전신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렇게 전체적인 치아의 결손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악임플란트가 추천된다. 전악임플란트는 잇몸뼈가 튼튼하거나 힘을 많이 받는 부분에 6~12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각각의 임플란트에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체결하여 완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악임플란트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면 틀니와는 비교 자체가 불필요할 정도로 기능성, 심미성이 뛰어나지만 역시나 환자분의 전신병력, 잔존 잇몸뼈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세워져야한다.

무엇보다 전악임플란트는 치아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므로 치아 위치부터 배치, 크기, 형태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철저한 계산을 통해 시술되어야 한다. 치아 배치와 치열은 우리의 얼굴이 평면이 아닌 3차원이라서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최영수 원장은 “전악임플란트는 고난도 시술이기 때문에 해당 시술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의료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시술 전 꼼꼼한 계획을 세워 그에 따라 시술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시술 이후에도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시술 못지 않게 시술 후 관리 중요...정기적인 치과 방문 필수

임플란트는 안전하게 시술하고 철저히 관리할 경우 15년 이상 사용할 확률이 95%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염증이 생겨도 고통이 없어 알 수가 없는데, 만약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 주위의 뼈가 녹아서 치료가 쉽지 않다.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이 잇몸 질환인 것처럼, 임플란트 치아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항상 청결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철저한 세균 관리는 필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음식물이 끼거나 고이기 쉬워 청소하기도 매우 까다롭다. 따라서 치실과 치간칫솔 등 사용 가능한 보조용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리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치료 완료 후에는 3~6개월 단위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풀린 나사도 조이고 오랫동안 청소가 잘되지 않던 임플란트 치아 부위도 깨끗이 청소해 주는 등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임플란트를 반영구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최영수 원장은 “임플란트는 실력이 미숙한 의료진이 집도하거나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자칫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지, 첨단 진단장비 및 소독시스템을 갖췄는지, 사후관리는 잘 이루어지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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