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족, 오늘 첫 공식 기자회견 나선다
10.29 이태원 참사 유족, 오늘 첫 공식 기자회견 나선다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11.22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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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민변 사무실서 "심경과 요구사항 밝힐 것"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관련 입장을 밝힌다. 이들이 직접 언론 앞에 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처음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가족들이 현재 심경과 요구사항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민변 TF는 "지난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희생자 유가족 34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간담회 이후 유가족과 논의를 거쳐 유가족의 현재 심경과 요구사항을 밝히는 입장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간담회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민변은 전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족들이 정식 기자회견으로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은 처음이다. 유족들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대화했다.

앞서 유가족들은 15일 비공개 간담회 이후 "현재까지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충분히 설명하고 유가족이 모여 서로 위로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유족은 “현재 책임자가 하나도 없다. 이만한 사건이 났는데 무능도 아니고 방치를 하고 있다”며 “제일 관련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진실 규명도 제대로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별수사본부가 있다 해도 책임자도 없는데 어떻게 제대로 수사가 되겠나”라며 “이건 국정조사 하고 같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나쁠 게 뭐가 있나. 똑같이 다 진실을 밝히면 될 거 아닌가”라고 했다.

민변 관계자는 "여러 명의 유족이 나와 참사 후 진행됐던 일들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며 "민변 TF는 이후 발표할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도움을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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