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도어스테핑 중단하기로 결정”...청사 로비에 가벽 설치도
대통령실 “도어스테핑 중단하기로 결정”...청사 로비에 가벽 설치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11.21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미스런 사태 관련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어오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2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밝힌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가 윤 대통령의 자사 보도를 '악의적 행태'로 규정하자 강하게 항의하다 대통령실 비서관과 설전을 벌였던 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도착한 뒤 도어스테핑 없이 곧장 집무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하던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가벽을 설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호상, 보안상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대통령실 1층 공간이 기자들에게 완전히 공개돼 있어 외교 분야 등에서 필요한 비공개 일정까지 노출되고 있고, 이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