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류미진 총경 오늘 피의자 소환 조사
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류미진 총경 오늘 피의자 소환 조사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11.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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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 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 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8일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총경을 소환한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박 구청장을 불러 조사한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에 소홀했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의심을 받아 지난 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특히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인근을 두 차례 점검했다는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 11일 박 구청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그간 용산구청과 구의회 사무국 등을 압수수색하고 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에는 류미진 총경이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 6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류 총경은 규정상 정해진 근무 위치를 이탈해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이태원 참사 관련 보고 및 대응을 지연한 혐의를 받는다.

류 총경은 참사 전후 경찰의 부실대응과 관련해 첫번째 피의자로 소환됐다. 특수본의 칼끝이 이번 이태원 참사의 핵심인 경찰 부실대응 의혹으로 향한 것이다. 류 총경은 지난 6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한편 특수본은 지난 8일 류 총경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개인 휴대전화는 제출받지 못했다. 류 총경은 개인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하며 사후 통화기록만 제출했다.

특수본은 핼러윈 축제의 위험을 지적한 정보보고서가 참사 후 삭제된 사건과 관련해 15일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불러 조사했지만 늑장보고 등 부실 대응과 관련한 피의자 소환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8명을 입건했으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21일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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