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행안부.서울시청.자치경찰위 동시 압수수색
특수본, 행안부.서울시청.자치경찰위 동시 압수수색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11.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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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관련 보고문서·매뉴얼 등이 대상”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등을 압수수색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모습ⓒ뉴시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등을 압수수색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모습ⓒ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7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수사관 65명을 투입해 행안부, 서울시청,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를 상대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특수본이 행안부와 서울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윗선’ 수사가 본격화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행안부는 재난안전관리본부 서울상황센터,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안전관리정책관, 재난대응정책관 등 12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서울시는 안전총괄과, 안전지원과, 재난안전상황실,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8곳이 포함됐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사무국, 전산실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특수본은 이상 3기관의 핼러윈 축제 관련 보고문서, 이태원 사고 대응자료, 매뉴얼 등 문서·전자정보를 압수할 계획이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14∼16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을 비롯한 재난안전 관련 부서 직원들을 잇따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와 법리검토 결과를 토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한편 이날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용산구청,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1일에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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