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대’ 된 ‘민경장군’ 김민경...“지금은 코미디보다 사격이 좋아”
‘사격 국대’ 된 ‘민경장군’ 김민경...“지금은 코미디보다 사격이 좋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1.15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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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뚱' 김민경 IPSC 세계 대회 출전. 2022.11.11. (사진 = IHQ 제공)
'운동뚱' 김민경 IPSC 세계 대회 출전. 2022.11.11. (사진 = IHQ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채널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 출연해 실용사격을 접한 후, 급기야 자격증 획득에 이어 국제 대회까지 출전하게 된 개그우먼 김민경(41)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민경은 "사격을 배우고 옆에서 잘한다고 하니까 신이 나서 열심히 했는데, 선수로서 대회에 나가다 보니 부담감이 커지면서 재밌는 운동이 아니고 너무 힘든 운동이 됐다. 취미로 할 때가 좋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내가 언제 이런 큰 대회에 나갈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큰 행운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 50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레벨 5 사격 대회로 실제 경기는 19일부터 시작한다.

김민경은 IHQ의 먹방 및 음식 정보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에 동료 코미디언들과 함께 출연하던 중, 파생 프로젝트인 '운동뚱'에 출연해 다양한 운동을 섭렵했고 그중 하나가 실용 사격이었다.

다양한 운동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받았지만 특히 실용 사격은 유난히 화제가 됐다. 김민경은 사격을 시작한 지 딱 1년 만에 대한실용사격연맹이 주최하는 자격시험을 통과했다.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여성부 최종 두 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경은 “이왕 하는 거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일이 끝나면 가서 연습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대회에 나간 선수님들도 직업이 있다. 저녁에 만나서 연습하는 거기 때문에 저 역시도 일이 끝나면 시간이 될 때마다 가서 연습을 좀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경은 "주변에서 실탄을 쏠 때는 남성분도 많이 흔들리는데, 힘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냐고 하더라"면서 "힘이 세고 신체 조건이 좋은 것이 저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코미디와 사격 중에 무엇이 더 좋냐는 질문에 김민경은 “지금은 사격이어야 한다”며 “지금은 제가 사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해야 하고 끝나고 나면 저는 다시 코미디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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