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 허용
다음주부터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 허용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1.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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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아파트도 해당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되고 있다.ⓒ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이르면 다음 주부터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도 중도금 대출이 허용된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HUG 내규를 고쳐 신규 분양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기준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전면 금지돼 왔다. 즉, 청약 당첨자가 분양가 전액을 자기 자금으로 부담해야 했다. 정부는 분양시장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규제지역과 상관없이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대출 제한 기준이 완화됐다. 아파트 당첨 이후 중도금을 치르지 못하거나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중도금 대출 상한이 그동안 집값이 오른 것에 비해 너무 낮아 12억원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HUG는 자체 내규를 고쳐 다음 주 입주자를 모집하는 단지부터 분양가 12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도 중도금 대출보증을 해줄 방침이다. 이 경우 서울 강북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용 84㎡ 중형은 물론, 일부 대형 주택형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도금 대출이 확대되고, 고가 아파트 대출도 재개되면서 다음달 입주자 모집을 앞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의 청약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부동산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의 분양가가 3.3㎡당 3800만~3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경우 일부 중형과 소형모델은 청약 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둔촌 주공 아파트는 1만 2032가구로 건설되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이달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고 다음 달 5일부터 4786가구를 일반청약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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