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 발표...“안전예방핫라인 등”
김동연,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 발표...“안전예방핫라인 등”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11.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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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비극적 참사 막는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 촉구
1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1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예방 핫라인을 개설하고 사회재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자체 대책을 마련해 추진, 대형 재난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대통령 직속의 ‘국민안전자문회의’ 설치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안전관리체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국민들께서 이번 참사에서 국가는 없었다. 각자도생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들렸다”며 “‘국가의 부재’는 바로 ‘책임의 부재’다. 책임 회피와 책임 전가로는 지금 수준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이제라도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반성과 성찰 그리고 인적 책임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민안전은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며 “헌법개정 이전이라도 ‘국민안전자문회의’ 구성하고 향후 그 위상을 높인다면, 국가정책에서 안전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상징적이고 가시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자, 부상자, 도민에 대한 의무"라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과 위기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작동하도록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경기도만 먼저 시작하겠다"면서 경기도 안전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위기 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안전예방핫라인 △도민안전 혁신단 △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4가지 경기도 개선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우선 경기도 안전예방핫라인을 만들 계획인다. 김 지사는 “현재 경기도에는 시설물 안전에 대한 ‘도민 안전점검 청구제’가 있다”면서 “현재 경기도청 홈페이지상의 청구 절차를 최대한 간편하게 개편하고, 카카오톡 경기도 채널과 전용전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전문지식과 지역정보를 활용해 공공 안전관리에 대한 평가분석, 실사구시 정책방안 도출, 안전애 대한 중장기 비전과 근본적인 대안 마련 등 ’도민안전시스템‘을 혁식적으로 주도할 15명 내외로 구성된 ’도민안전 혁신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장을 찾아 두들겨 보고, 손에 흙을 묻히는 안전 점검과 함께 ICT 기술 기반 원격 안전 점검을 병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드론, 스마트글라스 등 이미 연구용역을 진행한 ICT 안전 점검 및 분석 기술을 통해 재난취약시설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 밖에 ”새로운 유형에 대처하는 체계화된 ’사회재난 합동훈련‘을 도와 소방본부, 경찰, 학교, 민간이 참여한 가운데 정례적으로 실시하겠다”며 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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