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하고 여파로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 중단...출근길 대란
탈선하고 여파로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 중단...출근길 대란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1.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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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급행열차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 중지로 대혼란
7일 오전 경기 부천시 1호선 송내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코레일은 전날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궤도이탈 사고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오후 4시께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 A씨는 "출근 시간에 언제 올지도 모르는 전철을 많은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 며 "지연 안내방송만 나올 뿐 역무원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헀다. (사진=독자 제공)ⓒ뉴시스
7일 오전 경기 부천시 1호선 송내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코레일은 전날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궤도이탈 사고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오후 4시께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 A씨는 "출근 시간에 언제 올지도 모르는 전철을 많은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 며 "지연 안내방송만 나올 뿐 역무원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헀다. (사진=독자 제공)ⓒ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6일 오후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 등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에 대혼란이 이어졌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동인천에서 구로까지는 급행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구로역에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구로역은 수원이나 광명에서 출발한 1호선 승객도 환승하는 구간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다른 구간, 1호선과 선로가 연결된 경의중앙선도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청량리∼서울역 방면의 1호선 라인은 역마다 차량이 꽉 들어찼고,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이용객들은 멈춰선 지하철 대신 버스를 이용하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인파가 몰리면서 버스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한편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었던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모두 10편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됐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사고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앞서 전날 오후 8시52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승객 279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지하철 1호선이 한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을 중단하는 등 서울시내 교통에 혼란이 빚어졌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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