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尹대통령 긴급NSC 소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尹대통령 긴급NSC 소집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11.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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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1발 울릉도 향하다 공해상에 떨어져... 울릉군 공습경보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9시쯤 서울시청광장 이태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NSC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1발은 초기에 울릉도 쪽으로 향하다가 공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발사 직후 군은 대비태세·화력대기태세를 격상했다. 현재 미사일 발사 수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밖에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는지 여부도 파악 중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동해상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 시작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군산기지에 착륙한 가운데 전날 밤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키웨스트함(SSN-722·6천t급)은 부산항으로 입항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새벽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담화를 냈다. 북한 군부 핵심인 박 부원장은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 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미사일이 최초 포착됐을 당시 울릉도쪽으로 향하면서 울릉군 지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울릉군청 관계자는 “자동으로 재난대비 재난공습경보가 나간 것 같다”며 “아직 주민분들 대피 여부는 결정이 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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