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 5.5% 감소...무역적자 50억달러 육박
10월 1~20일 수출 5.5% 감소...무역적자 50억달러 육박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0.2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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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0월1~20일 수출입현황...‘23개월 연속 증가’ 수출 5.5%↓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출은 118억 달러, 수입 1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0.2%(29억 8000만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11.3%(19억 9000만 달러가 줄었다.ⓒ뉴시스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출은 118억 달러, 수입 1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0.2%(29억 8000만 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11.3%(19억 9000만 달러가 줄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우리나라 수출실적이 10월 1~20일 전년동기보다 5.5% 감소했다. 10월 전체 월간실적도 감소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국제 천연가스값 급등과 맞물려 무역적자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은 ‘수출입 현황’에서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4억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지난해의 경우 26억 4000만 달러고 올해는 24억 달러여서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9% 증가한 373억5500만 달러다. 일평균 수입액은 1.9%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9억 5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억7400만달러 적자)과 전월 1~20일(41억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원유·가스·석탄 국제시세 급등 여파에 무역적자 기조가 이어졌으나, 수출은 2020년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23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역적자 폭 확대를 막는 역할을 해 온 셈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둔화로 수출마저 꺾이며 무역적자 기조에서 벗어나기가 더 어려워졌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연간누계 수출은 5573억 달러로 11.0% 증가했고 수입은 5911억 달러로 23.3% 늘어났다. 지금까지 무역수지는 338억4300만달러 적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1996년(206억2400만 달러)보다 132억1900만 달러 많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700만 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1~20일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제품(16.4%) 승용차(32.1%)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12.8%),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 등은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47억6700만 달러), 가스(28억1500만 달러), 석탄(10억32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86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억4000만 달러)보다 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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