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고물가 고착 방지 위해 금리인상 기조 이어가야” 
이창용 한은 총재 “고물가 고착 방지 위해 금리인상 기조 이어가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0.07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시간 모니터링 대응 체제 가동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고물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금리 인상을 계속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고물가 상황의 고착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금리 결정과 관련해 보다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37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고, 위안화의 약세 포기도 확대되는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은은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국고채 단순 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동시에 쏠림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이례적으로 큰 폭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이에 한은은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국고채 단순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흐름이 약화되고 있으며 향후 대외여건의 전개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라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일부 금융기관의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리스크가 잠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여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