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 성폭행 혐의’ 정명석 JMS 총재, 출소 4년만에 또 구속
‘여신도 성폭행 혐의’ 정명석 JMS 총재, 출소 4년만에 또 구속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10.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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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구속영장 발부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른바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타고 있는 호송 차량이 4일 오후 6시 46분께 대전지방법원 지하 주차장을 나서 대전 둔산경찰서를 향하고 있다.ⓒ뉴시스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른바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타고 있는 호송 차량이 4일 오후 6시 46분께 대전지방법원 지하 주차장을 나서 대전 둔산경찰서를 향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 혐의로 구속돼 출소한지 4년만이다.

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오후 늦게 상습준강간 혐의를 받는 정 총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정 총재는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 총재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신도 2명은 지난 3월16일 고소장을 제출했고 정 총재는 수개월에 걸쳐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들이 주장하는 음성 파일을 형사소송절차에서 증거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한 검증도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영장이 청구됐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사법절차에 따라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은 충남경찰청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을 지난 29일 법원에 청구했다.

한편,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5명도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 총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여러 차례 당했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총재는 과거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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