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이 XX’ 논란에... “고물가 경보음이 더 중요”
이준석, 尹 ‘이 XX’ 논란에... “고물가 경보음이 더 중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9.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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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 더 춥고 배고픈 겨울 될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들리느냐 안들리느냐의 문제에 있어서, 곳곳에서 경보음이 울려온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들리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0월부터 예고된 가스, 전기요금 인상, 수입식품 가격 인상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많은 국민들에 더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순방 중 욕설과 비속어 논란으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XX, 저XX”로 불렀다는 이 전 대표의 폭로도 회자됐지만, 이 전 대표는 침묵을 지켰다. 다만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나라 걱정하는 그대, 진짜 걱정되신다면 당원 가입이 정답입니다”라며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사이트 주소를 링크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후 이동하며 “국회에서 이 XX(비속어)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노출됐다. 이중 OOO을 두고 ‘바이든’이라거나 ‘날리면’이라는 등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 XX‘는 미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지칭한 것이며, ’OOO‘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날 순방을 마친 뒤 첫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먼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외교 참사’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이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와 야당의 ‘정언유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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