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척추질환...초기 치료와 예방 중요
늘어나는 척추질환...초기 치료와 예방 중요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9.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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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약 10%...양방향 척추내시경술 주목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현대인들은 급속한 산업화와 서비스 산업의 발달로 대부분 앉아서 생활을 하게 되고 컴퓨터 및 스마트 폰의 사용 시간 증가로 생활 속 바르지 못한 자세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여러 가지 척추질환을 유발하고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시킨다. 또한 불균형 식생활로 인한 비만이나 활동 및 운동 부족으로 근력이 약해지면서 척추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그중 가장 흔한 부위가 허리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 10명 중 7명은 일생에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 가운데 100명 중 15명 정도가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나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에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이 꼽힌다. 그러나 한번 진행된 척추 질환과 퇴행성 변화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통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흔히 이같은 척추질환에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허리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꼭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 척추질환자 중 약 10%에 불과하다. 보존적 치료를 6주 정도 거쳤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4주 이상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등에는 불가피하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수술이라고 하면, 흔히 절개법을 많이 떠올리지만, 최근엔 내시경술이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 구멍을 두 개 뚫는 ‘양방향척추내시경술(BESS)’이 최근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술식이다.

대표적인 척추질환,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회복양상도 달라”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뒤로 터져 나오면서 신경근을 누르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추체(척추골을 구성하는 원통형 뼈) 바로 뒤에 있는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관 터널이 전반적으로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와 허리 통증이 유발된다. 허리디스크는 20대 빠르면 1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척추관협착증은 대개 50세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하남S병원 이희종 이사장]프로필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사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과정서울대학교병원 인턴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및 정형외과 전문의(전)서울대학교병원 척추분과 전임교수(전)석정웰파크병원 이사장(현)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현)하남S병원 이사장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척추외과학회 정회원척추종양연구회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Member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대한골다공증학회 정회원
[하남S병원 이희종 이사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과정,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및 정형외과 전문의, -(전)서울대학교병원 척추분과 전임교수, -(전)석정웰파크병원 이사장, -(현)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 -(현)하남S병원 이사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외과학회 정회원, -척추종양연구회최소침습척추치료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Member, -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골다공증학회 정회원

 

하남S병원 이희종 원장은 “두 질환 환자 모두 허리 통증을 호소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고 한쪽 다리가 뻗치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며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추간판이 눌려 통증이 더 강해지고, 허리를 뒤로 젖히면 공간이 생겨 통증이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이 전반적으로 좁아지는 경우가 많아 양쪽 다리가 모두 저리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고 터질 것 같아 잠시 쉬면 쉽게 괜찮아지는 파행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또한, 허리디스크 환자와 반대로 앞으로 숙이면 척추관이 전반적으로 넓어져 증상이 완화되고, 뒤로 허리를 젖히면 신경관 자체가 기계적으로 좁아져 통증이 커진다.

이희종 원장은 “기본적으로 두 질환 다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약물치료를 해 효과가 좋으면 그대로 유지하고, 아니라면 다양한 신경차단술 등을 시도한다”며 “두 질환은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회복 양상도 다르다”고 말했다.

‘O-ARM O2’와 내비게이션 시스템 활용... “수술 중 실시간 3D 촬영… 안전하고 정확”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수술적 치료 없이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5~10% 내외에서 극심한 통증,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등으로 추간판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관이 전반적으로 좁아져 있기 때문에 뒤쪽으로 들어가서 좁아진 신경을 넓히는 수술을 받게 된다. 최근엔 구멍을 두 개 뚫는 ‘양방향척추내시경술(BESS)’이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최소침습의 트렌드가 척추 수술에도 적용된 것이다.

이희종 원장은 “기존의 단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시야가 제한적이고 기구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해 수술하는 과정에서 한계가 많았다”며 “하지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1㎝ 미만의 두 개의 구멍을 절개해 치료하는 침습 방법으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입원 기간도 짧아 직장 생활과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남S병원에서는 O-ARM O2와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한다. O-ARM O2는 척추 수술 중 환자의 해부학 이미지를 촬영하는 이동식 검사 장비로, ‘O’ 형태가 특징이다. O-ARM O2가 촬영한 3D 이미지는 내비게이션 장비로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자동 전송된다. 집도의는 수술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더 정확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척추의 변형이 심하거나 기형이 있는 경우, 의료용 나사못과 같은 인공물을 박아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 유합술을 할 때 이 장비가 활용된다. 나사못을 박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후유증이나 부작용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S병원 첨단장비 도입 “수술 정확성 높인다”... 지역 저소득층 어르신들에 지원도

의사가 확신을 갖고 안전하게 수술을 마치려면 수술할 때 정확한 정보는 필수다. O-ARM O2와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술의 정확성이 높아진다. 또한 수술을 마치기 전 별도 CT 촬영 없이 수술실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재수술을 방지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희종 원장은 “척추·관절 질환 치료에 특화된 병원을 만들고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후한 시설을 고치고 첨단장비를 설치했다”며 “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술해 보니 환자에 대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은 만큼 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O-ARM O2와 3D 내비게이션 시스템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남S병원은 지역의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인공관절 수술 지원, 의료비 지원 등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노인의료나눔재단과 저소득 어르신 인공관절 수술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상호 협력해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에 시달리나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의료비 지원, 건강 예방교육, 의료정보 제공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희종 원장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더불어 풍부한 임상경험과 고도화된 술기를 가지고 있는 의료진들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금 보다 더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하남S병원은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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