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간 13조원 ‘초부자 감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이재명 “연간 13조원 ‘초부자 감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9.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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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장 최고위…"노무현·문재인 이어 균형 발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예산 부족 핑계를 대지만, 연간 13조원 초부자 감세는 도저히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나서 서민 삶을 악화하는 잘못된 예산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예산과 국정감사 시즌인데 부산 시민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국정이 상당한 난맥상을 보이는 게 아닌가 우려한다”며 “특권층 초부자 감세 등을 통해 우리 고통과 어려움의 원인을 더 심화시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서민예산, 예를 든다면 대표적으로 지역, 지방, 골목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크게 도움 되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내에서 확실히 초부자 감세와 서민 예산 삭감을 저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인 일자리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누구나 노인이 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어르신 경로당 예산이 약 35억 원 삭감됐다. 이런 예산을 삭감하면 안된다”며 “왜 없던 영빈관 예산이 숨겨져 있었는지 대정부질문에서 물었더니 한덕수 총리가 몰랐다고 답변했다. 국무총리가 모르면 도대체 누가 알고 있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예산 하느라 경로당 예산을 깎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부산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가덕도 신공항 건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가덕 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 부산발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서부산 의료원 건립,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가 현실이 되도록 민주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 원래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이 균형 발전을 해왔던 시절이 있었다"며 "최근 지나친 일극 체제, 수도권 집중에 지방 발전이 매우 저해되고 그 피해를 부산도 피해가지 못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이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 발전을 이뤄내는,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정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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