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빈관 878억?...수재민 1만 가구에 1천만원씩 줄 수 있는 돈”
이재명 “영빈관 878억?...수재민 1만 가구에 1천만원씩 줄 수 있는 돈”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9.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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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론 반하는 예산 막는 게 의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대통령실이 새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원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878억원이면 수재민 1만 가구에 약 1000만원씩 지원할 수 있는 돈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원 편성에 대해 “(액수가 커) 깜짝 놀랐다”며 “국민은 물가로, 일자리로 온갖 고통을 받는 데 몇 년 걸릴지도 모르고, 현재 대통령이 입주할지도 모르는 데 뭐가 급하다고 1000억원 예산을 퍼붓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심의 대상으로 우리 국회에서 동의를 안 하면 못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국민 여론을 존중하고 우리가 다수 석을 갖고 있는데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건 우리 의무"라며 정부의 관련 예산안 통과를 강력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유재산관리기금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 시설 신축 사업’에 사업비 878억6300만원이 편성됐다. 사업 기간은 총 2년으로, 내년도 예산에서는 497억4600만원이 배정됐다.

이 대표는 또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민생에 관한 일,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일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신속하게 성과물을 만들어내겠다”며 “일부에서는 지나친 속도전 아니냐, 일방통행 아니냐고 하지만 식량안보의 핵심 요소인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연히 발목을 잡지 말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도 집단행동을 하는 쌀값 유지 정책에 대해 흔쾌히 협력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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