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팔도 이어 오뚜기도 라면 가격 인상...평균 11% 이상
농심.팔도 이어 오뚜기도 라면 가격 인상...평균 11% 이상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9.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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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팔도 이어 라면 가격 조정...'620원→716원'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는모습 ⓒ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는모습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농심과 팔도에 이어 오뚜기도 라면 가격 인상에 나선다.

오뚜기는 내달 10일부터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지난해 8월 13년만에 가격 조정을 한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진비빔면이 970원에서 1070원으로 10.3%, 진짬뽕이 1495원에서 1,620원으로 8.4%, 컵누들이 1280원에서 1380원으로 7.8% 오르게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고환율이 지속되고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비용이 급등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이번 가격 조정에도 오뚜기 라면 가격은 주요 경쟁사보다 낮은 편이다.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면업계 1위 농심은 지난 15일부로 라면 25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11.3% 올렸다. 주요 제품인 신라면과 너구리는 각각 10.9%, 9.9%씩 인상됐다.

팔도도 내달 1일부로 12개 라면 품목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지난 2008년 이후 라면 4사의 가격인상은 오뚜기가 2회로 가장 적었고, 농심과 팔도가 각각 4회, 삼양식품이 3회 인상했다.

한편, 라면과 함께 식탁에 올라오는 김치 가격도 올랐다. 특히 최근 배춧값이 급등하며 포장 김치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의 가격 인상이라 서민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김치업계 1위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 가격이 평균 9.8% 올린다. CJ제일제당도 이날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여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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