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산가족 문제 해결 ‘남북회담’ 제의...“빠른 시일 내 만나자”
권영세, 이산가족 문제 해결 ‘남북회담’ 제의...“빠른 시일 내 만나자”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9.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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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일자·장소 등 북한 희망 적극 고려"…호응 촉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 남북당국회담 제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 남북당국회담 제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담화 발표를 통해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의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회담 일자, 장소, 의제와 형식 등도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당국이 우리의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국민께서도 정부의 노력을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총 13만 3654명이며 이 중 생존자는 4만 3746명이다. 나머지 8만 9908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생존자들의 평균 나이는 82.4세다. 신청자 가운데 상봉자는 총 3043명(생존자 1099명·사망자 1944명)으로, 신청자 대비 2.28%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남북 이산가족 대면·화상 상봉 및 생사확인은 2018년 8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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