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강원 양구 아프리카돼지열병, 이동중지명령 발령”
한덕수 “강원 양구 아프리카돼지열병, 이동중지명령 발령”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8.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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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방역에 만전 기하라” 주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긴급 지시를 통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또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통제초소와 소독시설 운영 등 현장 방역 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환경부 장관은 발생농장 인근 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강원 지역 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보강하라"며 "야생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환경시료 검사 등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원 제거 및 소독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포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 양구군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출입 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중수본은 또한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오는 20일 오후 10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강원도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께 국토정중앙면 창리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 1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이 폐사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밤 10시께 이 중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수본은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5500여 마리를 매물 처분할 예정이다.

올해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것은 지난 5월 홍천 사례 이후 3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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