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J 서거 13주기에 “김대중의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 
이재명, DJ 서거 13주기에 “김대중의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8.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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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탄 당헌' 논란에 "굳이 싸워가며 강행할 필요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당원·지지자와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당원·지지자와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혹독한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인내하여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만 비로소 인동초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떤 굴곡의 삶을 겪었고 앞으로 어떤 시련이 도사린다 한들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8·28 전당대회 이후 윤석열 정부의 사정정국이 본격화되더라도 꿋꿋이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국민과 함께 IMF 경제 위기를 이겨낸 통합의 리더십,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기틀을 닦아낸 혜안과 유능함,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젖힌 대통령님의 용기와 결단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5번의 죽을 고비와 55번의 가택연금, 6년간의 수형생활, 777일의 해외 망명 등 인생 대부분을 고난과 역경 속에 보내셨음에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 개척해주신 그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며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의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당헌 제80조 1항을 당 지도부가 개정 없이 원안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지도부가 나름의 결정을 했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광주 KBS에서 진행된 광주·전남 TV토론회에서 "(80조 1항이)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굳이 싸워가며 (개정을) 강행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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