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7명 숨지고 6명 실종 잠정 집계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 8일부터 이어진 서울 지역의 집중 호우로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가 침수해 이곳에 거주하던 48세 여성과 47세 여성, 13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 여성 두 명은 자매 관계고, 13세 어린이는 이 자매 중 한 명의 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주택 안에 고립된 피해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날 밤 9시40분쯤에는 서울 서초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지하 상가통로에서 사람 한 명이 떠내려간 뒤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방관 40여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하 상가 물살이 강해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우로 인해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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