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 2000만명 넘겨... 전국민 38.8% 감염
코로나19 누적 확진 2000만명 넘겨... 전국민 38.8% 감염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8.0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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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표적방역 추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9922명으로 집계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뉴시스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만9922명으로 집계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며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누적 확진자도 2000만명을 넘겼다. 전 국민 가운데 38.8%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한 번 이상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10일 만에 최다치며, 코로나19 유행 2년7개월여 만에 누적 확진자 2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1만명대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3주 1.54에서 지난주 1.29까지 감소했다”며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전파하는 감염자의 규모를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세, 1 이하는 감소세를 의미한다.

일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배가량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멈췄지만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는 대신 감염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강조했다. 이 1총괄조정관은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 의료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백신과 치료제, 강화된 의료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568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날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또한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는데,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77명)의 1.60배였다. 2주 전인 지난달 20일(96명)에 비해서는 2.96배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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