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 여사 후원업체가 관저 공사...비리.부정부패 냄새 나”
박홍근 “김 여사 후원업체가 관저 공사...비리.부정부패 냄새 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8.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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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어느 정부에서도 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 전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후원했던 업체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아 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과거 어느 역대 정부에서도 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테리어 공사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도 김 여사가 다 데려왔다고 한다”면서 “비리와 부정부패의 냄새가 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부분 비공개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통령실 이전 공사의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여당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감추는 데만 급급한 운영기조를 벗어나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는 '가급' 국가 중요 시설물로 국가안전 보장·경호 등 보안 관리가 매우 필요한 곳"이라며 "김 여사의 친소관계에 따라 (공사 업체가) 선정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감사를 하고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명명백백한 사실을 밝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수준의 지지율은 우리 국민과 야당에게도 불행한 일”이라며 “조속한 정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책임 야당으로서 휴가 동안 국정 대전환 결단 대통령에게 촉구했지만 하루 만에 쇄신 이야기는 ‘근거 없다’면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푹 쉬고 있다’고 했다. 국정불통과 독선, 경제위기까지 국민은 살기 힘든데 대통령은 휴가만 즐긴다니 보는 국민은 답답하다”고 직격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를 후원한 업체가 12억여원 규모의 시공을 맡았고, 설계·감리용역을 맡은 업체도 김 여사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향해서도 “경찰의 역사를 31년 전으로 퇴행시키는 행위다.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에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시점”이라며 “새 경찰청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윤희근 내정자는 이미 식물 청장이나 다름없다. 인사청문회에서 자질을 엄중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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