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GTX 착공 2년 앞당길 수도...예타 면제도 추진해 보겠다”
원희룡 “GTX 착공 2년 앞당길 수도...예타 면제도 추진해 보겠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7.19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가 추진…국회 동의도 얻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에 대해 "많이 줄이면 최대 2년 정도 앞당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19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GTX 조기 개통 지시에 대해 "대통령께서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하라고 주문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심지어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부분도 필요하다면 신속 절차를 도입한다든지 해서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주문하셨다”며 "예타가 2~3년 걸리는데, 이러한 행정절차가 신속 절차로 줄어들게 되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예타 면제를) 저희가 추진해 보겠지만, 이 부분은 기재부 장관과 국회가 동의해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1년이라도 빨리 개통하라는 게 대통령의 강력한 주문이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일정을 다시 짜보도록 할 것"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원 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김부선(김포~부천) 논란'으로 이어진 GTX-D 노선의 강남 연장과 관련해서도 "가급적이면 긍정적으로 반영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D노선은 강남 연장 시 B 노선과의 중복 및 사업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원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방성장 거점과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발전을 이끌어 달라. GTX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출퇴근 불편을 해결해야 한다"며 수도권 국민의 절박함을 봤을 때 현재 GTX 개통 일정은 너무 느리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임기 내 GTX D·E·F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착공까지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정부의 250만호 주택공급대책도 내달 발표된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 원 장관은 “이번 공급계획은 좋은 입지에 공급 속도를 당기고 공공이 아닌 리츠 , 신탁사 등 민간이 사업 주체가 되도록 해 공급을 정상화 하겠다는 것”이라며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주거공급혁신위원회가 5월에 구성 돼 두달 운영했는데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주, 사업시행자, 입주자, 지역 주민들, 무주택 국민들까지도 이익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적정선을 추구할 것"이라며 "8월 대책에 그 부분도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공급대책에는 공공개발사업에만 적용했던 건축 특례를 민간사업까지 확대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통합심의를 통해 공급 속도를 높이는 내용이 담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