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는 여성 노려 흉기 휘두른 20대男, 주민들이 제압
귀가하는 여성 노려 흉기 휘두른 20대男, 주민들이 제압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7.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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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A씨 “변호사 올 때까지 묵비권 행사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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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알고 지내던 여성의 주거지 근처에서 여성의 귀가를 기다리다가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가해자는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들이 제압했다.

1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A씨(24)가 이 아파트 주민 B씨(20)를 흉기로 찔렀다.

A씨는 사전에 이 아파트 계단에 잠복해 있다가 B씨가 나타나길 기다려 범행한 혐의(살인미수)를 받는다.

복부를 심하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B씨의 주거지 근처에서 귀가를 기다렸다. B씨와 마주친 A씨는 "잠깐 이야기하자"며 대화를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직후 B씨의 비명을 들은 주민들이 현장에 뛰쳐나와 A씨를 제압했다. 주민들은 당시 주변이 어두워 A씨가 맨손으로 B씨를 폭행하는 줄 알고 제압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제압이 이뤄졌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범행 동기를 비롯한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변호사가 올 때까지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면서 범행동기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변호사 입회조사를 운운하지만, 변호인 연락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등 난해한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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