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건넨 술 마신 강남 주점 종업원 사망...경찰, 마약 여부 수사
손님이 건넨 술 마신 강남 주점 종업원 사망...경찰, 마약 여부 수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7.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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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섞은 듯…술자리 동석 남성도 교통사고로 사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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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함께 술자리에 동석했던 손님 일행 중 한 남성도 유흥주점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두 사망사건 사이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종업원 A씨에게 마약 추정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로 손님 B씨 등 일행 4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7시 54분쯤 강남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이 쓰러졌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손님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술을 받아 마신 30대 종업원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1시쯤 숨졌다.

이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남성도 어제 오전 유흥주점에서 약 700m 떨어진 도심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출동 당시 이 남성은 경련 중이었고 차 안에서는 마약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봉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술에 섞인 물질을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손님 B씨 등의 정확한 혐의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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