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선 홍문표 “벌써 패거리 생겨 우왕좌왕...이래서 5년 가겠나”
與 4선 홍문표 “벌써 패거리 생겨 우왕좌왕...이래서 5년 가겠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7.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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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실천 고민할 시간에 패거리 우왕좌왕, 국민 배신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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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의원 중 최고령이자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75)이 1일 당내 갈등과 관련해 "벌써 패거리가 생겼다"며 "(정권이) 5년 가겠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부정이 긍정을 앞지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데드크로스 부분은 우리 당내에 패거리, 계파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어느 정권이든 정권초기 6개월안에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전문가, 교수 등 많은 분들을 만나서 머리를 짜내 방안을 만든다"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머리 짜야 할 시간에 서로 패거리가 돼서 서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정권을 가져온 지 두달도 안 된 상황에서 벌써 패거리나 배신행위를 하고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준다면 집권여당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국민도 그렇지만 당원들도 부글부글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만나 본 분들 중 '두 달도 안돼 이런 모습이라면 5년 가겠나'라고 하는 분까지 있다. 패거리, 주도권 싸움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늘어난다"며 "민주당 5년이 결국 실패했지 않았느냐. (이번 정권도) 결국 5년 가겠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우리 당에 이번 (사태의) 주인공들이 몇 있다"며 "패거리를 움직이고 이런 것을 자중해서 '우리 당을 위하고 국민을 위해 이러면 안 된다'는 말씀을 꼭 강조해서 드려달라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그러한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차후에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맥락을 볼 때 이준석 대표를 포위하고 있는 장제원 등 친윤, 윤핵관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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