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 ‘친윤’ 박성민, 전격 사퇴
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 ‘친윤’ 박성민, 전격 사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6.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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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심사 앞두고 친윤계 고립작전 해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불리는 박성민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전격 사퇴했다. 그의 당직 사퇴는 대선 승리 후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기용된 지 3개월여 만이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문자 메시지에서 “일신 상의 이유로 당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의원의 비서실장 임명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간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진다. 이 때문에 그의 당직 사퇴를 두고 대통령의 ‘손절’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리위 심사를 앞두고 이 대표에 대한 친윤 그룹의 ‘고립 작전’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2014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로 대구 고검으로 좌천됐을 당시 울산중구청장이었던 박 의원과 교류가 있었다.

박 비서실장은 사퇴 결심 배경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표면화 한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과 이 대표 간 갈등이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라며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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