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김건희도 동행
尹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김건희도 동행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6.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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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서 나토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에 나선다. 한일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5박 6일간의 취임 후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배웅 영접을 받고 1호기에 탑승한다. 27일 늦은 밤 마드리드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28일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해 30일까지 양자회담 9건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 총 14건의 외교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파트너 4개국이 동시에 초청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이 함께 만나는 것은 지난 2017년 9월, 유엔총회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NATO 30개 회원국과 비회원 초청국 정상이 모이는 전체 회의와 한·일·호주·뉴질랜드 비회원 아시아·태평양 4국 정상회의에서 대북 비핵화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다.

각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네트워크 확대도 꾀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미일 정상회담 외에 폴란드, 체코,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주요국 약 10개국 정상들과 원전과 방산 수출, 반도체 기술 협력 등의 의제를 갖고 양자 정상회담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의 공동 대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안보협력의 유일한 타깃은 북핵 문제"라며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사회의를 소집하는 등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 간 양자 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약식 회동(풀 어사이드, pull aside) 형식으로 두 정상이 따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는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오페라 극장 방문 등 스페인 측이 마련한 공식 일정에 첫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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