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융업계.정유사 이자 장사 그만...예대금리차 줄여야”
與 “금융업계.정유사 이자 장사 그만...예대금리차 줄여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6.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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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고유가 상황...배 불리기 안 돼”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석준 의원실이 주최한 ‘국회 입법 폭주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 이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석준 의원실이 주최한 ‘국회 입법 폭주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 이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국민의힘은 23일 경제위기 상황에서 예대금리차로 폭리를 취하는 시중은행을 꼬집고 고통 분담 노력을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정유사에도 고물가·고환율 상황에 대해 정부와 보폭을 맞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민생 부담을 우려해 전기·가스 요금 인상 결정을 연기했지만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청구서를 무작정 덮어놓을 수만은 없다. 정부 혼자 뛰어서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민관이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가계부채는 가정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로 과도한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이 계속돼왔다.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통분담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정부는 세수 부족 우려에도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한 늘렸다. 정유사들도 고유가 상황에서 혼자만 배를 불리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생 경제는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지만, 국민들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 이익을 얻고 있다"며 "금융업계 가치가 '이자 장사'라는 말로 치부돼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또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가 커질수록 '영끌' 부동산 대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로 이자에 허덕이는 국민들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성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은 14조5400억원이 넘었고 2020년 대비 34%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어 성 정책위의장은 “금융업계는 민생과 직결돼있다. 금융업계의 가치가 ‘이자 장사’로 치부돼서야 되겠냐”며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가 커질수록 영끌 부동산 대출,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등으로 이자에 허덕이는 국민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예대금리차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금융의 가치를 살리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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