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오는 29일부터 운항 재개...주8회 운항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오는 29일부터 운항 재개...주8회 운항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6.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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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운항횟수 증편 추진도...무비자는 아직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뉴시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김포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을 잇는 항공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3월 중단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운항을 중단했던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주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양국 간 승객 수요증가 추세와 항공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7월부터 증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대한항공은 수·토요일, 아시아나항공은 수·금요일에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양국은 수요 증가추세,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감안해 7월부터 점차 운항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운항 시작 이후 양국을 잇는 대표 통로로 자리 잡았다.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할 정도여서 ‘황금 노선’으로 불렸지만 코로나 여파로 2년 넘게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4월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측에 제안하고,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재개 의사를 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날 일한의원연맹을 비롯한 일본 측 방문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교류가 많이 위축됐다”며 일본 입국 시 한국인 격리 면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토부와 외교부는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협의를 진행했고, 이달 21일 양국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를 통해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 하지만 양국 국민이 상대국에 비자 없이 입국하던 예전의 ‘무비자 입국’은 대상에서 빠졌다. 한국은 6월부터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을 재개했고 일본 역시 인솔자를 동반한 단체 관광의 문을 열었지만 개인 단위 상호방문은 불가능한 셈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노선 운항 재개가 한일간 교류를 다시 활성화할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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