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22일 저녁 이준석 ‘성 상납 의혹’ 징계 심의
국민의힘 윤리위, 22일 저녁 이준석 ‘성 상납 의혹’ 징계 심의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6.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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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논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국회 산·학·정 의료기기 심포지엄 '의료기기산업의 미래와 정책' 토론회를 마치고 세미나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국회 산·학·정 의료기기 심포지엄 '의료기기산업의 미래와 정책' 토론회를 마치고 세미나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2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심의한다. 현직 당 대표 징계 안건이 윤리위에 정식으로 회부된 건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을 통틀어 처음이다.

또한 윤리위는 이 대표와 김 실장을 비롯해 '징계 절차 개시'를 통보받은 당원들이 제출한 서면 소명 자료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열리는 윤리위 회의에 참석해 직접 소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이날 윤리위에서 곧바로 이 대표의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4월 시민단체 등이 "이 대표가 측근을 통해 성상납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제소한 직후 회의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윤리위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로, 징계가 확정되면 대표직 유지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할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은 이양희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이다.

그러나 이 대표 측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당대표는 윤리위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며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한다면 이 대표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당원집회나 언론을 활용해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리위에 재심 신청을 하거나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리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윤리위는 지난 대선 직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 회식을 한 윤상현 구자근 김병욱 의원 등에 대한 징계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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