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 ‘일시 정지’...2만달러 선 회복
비트코인 하락세 ‘일시 정지’...2만달러 선 회복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6.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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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대로 반등…12일 연속 하락세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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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가상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이 19일(현지시간) 2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블룸버그 통신 및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최대 12%까지 반등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미국 동부 시간)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은 11.5% 오른 2만112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집계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토요일인 전날 1만8000달러 선까지 무너지며 한때 1만7599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날 두 자릿수대로 반등한 비트코인은 역대 최장인 12일 연속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리적 저지선인 2만달러 선이 무너지자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날 1000달러 선을 내줬던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이날 최대 22%의 상승률로 11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털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기관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보고 있는 바닥 근처의 수준을 찍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15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1조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반등한 비트코인 가격조차 여전히 이달 들어 40% 가까이, 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와 비교해서는 70% 이상 떨어진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최근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어 가상화폐와 같은 투기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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