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영장심사 출석...“규정에 따랐을 뿐”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영장심사 출석...“규정에 따랐을 뿐”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6.15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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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12분 서울동부지법 출석…"영장심사 성실히 임하겠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 사퇴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장관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백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12분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백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장관 재임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백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한양대 사무실 및 자택 압수수색 당시에도 "그렇게 (윗선의) 지시받고 움직이고 그러지 않았다"며 "항상 법과 규정을 준수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동부지검은 13일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백 전 장관과 산업부 공무원 등 5명에 대해 산하 공공기관장을 사퇴하도록 압박하고 후임 기관장 임명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개입했다고 보고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은 △13개 산하기관장 사직서 징구(내놓으라 요구하는 것) △A 산하기관의 후임기관장 임명 관련 부당지원 △B 산하기관이 후임기관장 임명 전 시행한 내부인사 취소 지시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담당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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