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에서 40년 넘게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산다는 것
한 지역에서 40년 넘게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산다는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5.3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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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사정과 마음을 보고 살필줄 알아야 비로소 의사”...그 출발은 ‘경청’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한국은 현재 1인당 국민소득 3만4천불대를 넘어 당당하게 UN이 인정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국에 따르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경우는 1964년 설립 이래 한국이 세계최초라고 한다.

먹고 사는 문제도 대단히 풍요로워졌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오히려 너무 많은 음식섭취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최근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이른바 ‘한국인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질환자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암을 비롯한 심장병이나 만성 폐 질환, 신장 질환,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은 어렸을 때는 없던 병이 어른이 되어서 발생하기 때문에 ‘성인병’이라고 부른다.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서 만성 퇴행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성질환이라고 한다. 이런 질병을 지난 2003년 대한내과학회와 개원의협의회에서는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르자고 결정했다. 그 이유는 이런 질병들은 생활습관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은 장기적으로 방치한다면 심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불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 3대 성인병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인의 3대 만성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증상과 치료법은?

고혈압의 진단은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그렇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다. 혈압이 높아진다고 특별히 아픈 곳이 생기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 피로감과 두통(후두부), 두통 악화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고혈압 환자 중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높은 혈압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혈관이 손상돼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대동맥 질환, 고혈압성 망막증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당뇨병은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같은 전형적인 당뇨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 당 검사에서 혈당이 200mg/dL 이상일 경우 진단할 수 있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체내에서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이 생산되지만 기능이 떨어져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제2형 당뇨병이다. 당뇨 합병증은 주로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지만 정작 당뇨병 환자의 최대 70%는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혈당이 높으면 동맥경화가 진행돼 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결국 막히게 되는데 이때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방성분(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를 말하며,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때 진단할 수 있다. 고지혈증이 지속돼 지방성분이 심장혈관벽에 쌓일 경우 혈관이 좁아지면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병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으로부터...“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관리하는 것이 중요”

이렇게 3가지 대표적인 성인병의 치료에서 보듯 식생활의 개선과 소식, 그리고 운동은 현대사회에서 건강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치료 중 하나다. 현대사회의 많은 성인병은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수다.

[송기창의원 송기창 원장]프로필-1974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8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의학박사학위 취득,  -1977년 조선대학교 병원 인턴수료,  -1977년 송기창의원 개원,  -1984년 국제라이온스협회(새목포라이온스클럽)회장,  -1984년 보건사회부장관 표창패,  -1986년 제25회 전남도민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  -1987년 전라남도 검찰의료자문위원 위촉(전남의사회장),  -1987년 제68회 전국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목포시),  -1991년 조선대학교 의학연구소 특별연구위원 위촉,  -1994년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 보호선도위원연합 회장,  -1994년 법무부장관 표창패 -1997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초대 총재,  -1998년 한국사자대상(국제라이온스협회) , -1998년 무궁화사자대상(355-B2지구 총재),  -1957년 목포문태중학교 학도호국단으로부터 공로상 수상(호국단장),  -2020년 제7회 지구촌 희망펜상.의료대상(한국지역신문협회)
[송기창의원 송기창 원장]프로필-1974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8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의학박사학위 취득, -1977년 조선대학교 병원 인턴수료, -1977년 송기창의원 개원, -1984년 국제라이온스협회(새목포라이온스클럽)회장, -1984년 보건사회부장관 표창패, -1986년 제25회 전남도민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 -1987년 전라남도 검찰의료자문위원 위촉(전남의사회장), -1987년 제68회 전국체전 의료분과위원 위촉(목포시), -1991년 조선대학교 의학연구소 특별연구위원 위촉, -1994년 광주보호관찰소 목포지소 보호선도위원연합 회장, -1994년 법무부장관 표창패 -1997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2지구 초대 총재, -1998년 한국사자대상(국제라이온스협회) , -1998년 무궁화사자대상(355-B2지구 총재), -1957년 목포문태중학교 학도호국단으로부터 공로상 수상(호국단장), -2020년 제7회 지구촌 희망펜상.의료대상(한국지역신문협회)

 

송기창 원장은 “비만으로부터 시작된 성인병의 끝은 뇌·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개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며 “건강은 지킬 수 있을 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이 걷고 많이 웃으며 소식하고 물을 자주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담배는 끊고 담배 연기도 피하고 하루 한두 잔의 음주도 피하며 단·탄·짠·지 음식(달거나 타거나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건강기능식품을 과신하지 말 것, 병원 약 잘 챙겨먹기, 신체 건강수치 기억하고 맞추기, 주 3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기, 동물성 단백질 많이 먹기, 정기적 건강검진 받기 등을 건강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송 원장은 “또한 병이 발병되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빠른 치료를 하시길 바란다”며 “반드시 치유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한다면 병은 반드시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역주민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느티나무같은 병원...3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명의 선정

전라남도 목포의 목포세무서 근처에 위치한 송기창의원은 한 지역에서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료를 이어온 지역의 터줏대감같은 병원이다. 마치 마을마도 지역주민들의 고단한 삶에 그늘이 되어준 커다란 느티나무처럼 말이다. 송기창의원은 그렇게 1977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온갖 자잘한 병과 크고 작은 고통들을 어루만지고 치유해 왔다.

특이하게도 송기창의원은 내과 과목 외에도 정형외과와 신경외과까지도 진료한다.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 병원도 흔치 않던 시절에 지역에서 개원한 병원이 자신의 전공과목만 고집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과와 관련된 질환이든 외과와 관련된 질환이든 아픈 사람이 있으면 모두 치료를 했다. 실제로 송기창의원에서는 흔히 ‘담에 걸렸다’고 표현하는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를 비롯해 신경통 환자, 근육통 환자, 관절염 환자 등도 치료해 주고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지역에서 보통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겪고 있는 통증 질환들이다. 이런 이유로 송기창의원은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불리고 있다.

송기창 원장은 말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는 것이 별 게 아니다. 의사의 본분 어쩌고 하니까, 뭔가 거창하고 거룩해 보이지만 그냥 ‘아픈 사람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게 처음이고 끝이다”라고.

그런 송기창 원장이 항상 강조하는 사항은 ‘경청’이다. 환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자세, 송 원장은 그것이 치료의 출발이라고 말한다. 송 원장은 단순히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사정과 마음을 보고 살필줄 알아야 비로소 의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송 원장은 오늘도 환자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데 진료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송기창 원장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명의 ‘내과부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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