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의 성패는...“정확한 인대의 균형”
인공관절 수술의 성패는...“정확한 인대의 균형”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5.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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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 불가피...네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 각광

[주간시사매거진=정상원 기자]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겨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써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와 관련이 깊다. 고령일수록 퇴행성 무릎 관절염 유병률은 높아진다. 이렇듯 주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대부분이지만 젊은 층이라고 하더라도 무릎 부상이 생겼을 경우 방치하면 이차적인 퇴행성관절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으로,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더 느낀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에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무릎 주변이 붓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걷지 않아도 쉴 때나 잘 때 저릿저릿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해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일 때에만 심해지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정상 보행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아 관절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전에 없는 무릎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할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상당히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시기를 놓친다면 인공관절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퇴행성관절염 관리 위해서는 체중이 중요...1kg만 늘어도 무릎에 3~5kg의 하중 실려

무릎 관절 연골은 관절을 형성하는 뼈의 끝을 감싸고 있는 하얀 조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작용하며 움직일 때 부드럽게 뼈가 미끄러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연골은 퇴행성관절염이나 외상, 과도한 관절 사용으로 인한 마모나 파열, 과체중 등의 원인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의 2/3는 무릎에 주로 나타나는데, 퇴행성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다리 모양까지 변형시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세계서울병원 서보경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의 관리를 위해서는 체중이 중요하다. 체중이 1kg만 늘어도 무릎에 3~5kg의 하중이 실린다”며 “점프를 하면 20kg 이상으로 무릎이 받는 하중이 크게 늘어난다. 유전적 소인도 있다. 엄마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았다면 딸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3배 정도 많다. 그 이유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여성이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무릎 관절에 붙어있는 연골의 강도가 약해지고 연골판도 파열이 쉽게 된다. 쪼그려 앉아서 가사노동을 하는 습관도 영향을 준다. 쪼그려 앉으면 무릎 관절 속 압력이 높아져 연골에 미세 손상이 발생하고 축적이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 가능...말기에 이르면 인공관절 수술 불가피

퇴행성관절염 초기 단계에서는 보존적 치료가 시행되는데, 먼저 좌식생활을 줄이는 생활습관 변경, 하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충격 흡수를 위한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찜질 등을 비롯한 물리적 치료와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치료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며 다리가 O자형 또는 X자형으로 심하게 휜 경우에까지 이르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은 뼈가 서로 닿지 않도록 보철을 하듯이 금속으로 위아래 뼈를 감싼 후 그 사이에 강한 플라스틱을 삽입하여 인공으로 관절을 만드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의 성패는 크게 두 가지에 의해 갈린다. 첫 번째는 개별 환자의 뼈 모양에 맞춰 가장 좋은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무릎 관절 양쪽에 있는 인대의 균형이다. 무릎 관절을 싸고 있는 내외측 인대의 균형이 잘 맞아야 수술 후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통증이 줄어들며 인공관절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과거에는 의사의 감으로 인대 균형을 맞췄는데,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임플란트 삽입각도를 정확하게 계측하는 네비게이션 인공관절수술이 시행돼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서울병원 서보경 원장]프로필-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무릎관절 임상강사-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어깨관절 임상강사-前)더본병원 관절센터장-前)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前)인천세종병원 척추관절센터 슬관절센터 정형외과과장-現)한림대학교의료원 정형외과 외래부교수-現)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現)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現)수협중앙회 자문의사-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우수친절 직원상(2009)-Hallym Mighty Global Challenger Award(2010)-AOTrauma Basic Course BEST Award(2016)-AOTrauma Advanced Course BEST Award(2017)
[신세계서울병원 서보경 원장]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무릎관절 임상강사,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어깨관절 임상강사, -前)더본병원 관절센터장, -前)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과장, -前)인천세종병원 척추관절센터 슬관절센터 정형외과과장, -現)한림대학교의료원 정형외과 외래부교수, -現)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 -現)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자문의, -現)수협중앙회 자문의사,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 -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 -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우수친절 직원상(2009), -Hallym Mighty Global Challenger Award(2010), -AOTrauma Basic Course BEST Award(2016),  -AOTrauma Advanced Course BEST Award(2017)

 

서보경 원장은 “네비게이션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고관절과 무릎관절, 발목관절을 모두 컴퓨터에 입력시킨 이후에 인공관절 크기 및 방향의 정렬을 맞추는 수술방법”이라며 “마치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빠르고 정확한 길을 안내하듯 실시간으로 환자의 뼈각도, 두께, 간격 등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절염 예방 위해선 평소 하체근육운동 중요...“365일 진료로 공백없는 의료서비스 제공”

네비게이션 수술은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수술 시간과 수술 부작용도 줄였다. 수술이 정밀해져 뼈의 내부구조를 건들지 않고 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의 위험도 적다. 네비게이션 수술법은 인공관절의 수명도 연장시킨다. 특히, 이른 나이에 수술 받을 경우 재수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개 10~15년 정도지만, 수술이 정확히 이뤄지고 재활과 관리를 잘하면 2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보경 원장은 “관절염을 예방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 하체 근육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좋다”며 “무릎 관절염에 영향을 주는 유전이나 나이는 되돌릴 수 없지만 체중은 조절할 수 있다. 1kg만 빼도 서 있거나 걸어다닐 때 무릎이 받는 하중이 3~5kg 줄어든다. 무릎 불안정성을 없애기 위해 대퇴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라고 조언했다.

신세계서울병원은 척추, 어깨, 무릎, 발목 등 세분화된 전문의의 정밀한 진료 시스템이 강점이다. 여기에 대학병원급 첨단장비를 갖춰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자랑한다. 그래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료를 지향한다.

서보경 원장은 “저희 신세계서울병원은 365일 열려있는 진료로 환자들에게 편의와 공백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다”며 “환자의 필요를 최우선으로 과잉진료 없이 꼭 필요한 치료, 고가정책 지양하고 비수술을 목표로 개개인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세계서울병원은 바르고 정직하게 진료하고 늘 친절과 정성으로 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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