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경비단, 분실한 ‘실탄 6발’ 열흘째 못 찾아
대통령실 경비단, 분실한 ‘실탄 6발’ 열흘째 못 찾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5.27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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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총알 집 통째 분실…집무실 주변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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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의 모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된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을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실탄 6발을 분실해 경찰이 수색하고 있지만 열흘째 찾지 못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순경)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지니고 있던 실탄 6발을 분실했다. 분실된 실탄은 38구경 권총에 쓰이는 탄환으로, 이 경찰관은 실탄 6발이 든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101경비단 경찰관은 38구경 권총과 허리띠에 실탄 6발이 든 실탄집을 부착하고 근무한다. 해당 경찰은 분실 사실을 인지한 직후 대통령 경호처에 이 사실을 보고한 뒤 주변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떻게 분실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리띠에 부착한 실탄집이 잠금 장치가 풀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주변 시시티비(CCTV·폐회로티브이) 영상을 분석하는 등 실탄을 수색하고, 정확한 분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에도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던 202경비단에서 실탄을 분실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는 다음날 회수했다.

해당 경찰관은 집무실 경비 업무에서 배제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실탄집이 이동 중 떨어지지 않도록 잠금장치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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