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치 일선에 나서거나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입니다'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은 양산으로 내려가셔서 자연인으로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셨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전날 봉하마을에서 일부 민주당 후보에게 ‘반드시 이겨라, 힘내라, 응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선거 지원에 나선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진행자로부터 “전날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김동연 후보에게 반드시 이겨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던데 혹시 남은 선거 기간동안 문 대통령의 지원, 유세 이런 가능성은 없는가” 하는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은 양산으로 내려가셔서 자연인으로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말씀했지 않은가. 정치 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지에 살짝 나오는 것도 없겠는가” 하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윤 의원은 “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기간 문 전 대통령과 약 10분간 통화를 한 것을 두고는 "매우 의미 있는 선례"라며 "미국 현직 정상이 우리 전직 대통령과 교류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이 처음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앞으로도 이런 국가지도자가 계속 만들어지고 전통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의미있는 선례들이 쌓이면 국격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국가 연주 당시 가슴에 손을 올려 경례한 것과 관련해선 "외교 무대에 처음 서는 것이니 긴장도 했고 몰라서 생기는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후에 있었던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억지스러워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