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정호영 거취, 시간 좀 더 필요...IPEF 참석 당연”
윤대통령 “정호영 거취, 시간 좀 더 필요...IPEF 참석 당연”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5.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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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호영 임명 반대 의견 많아...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주간시사매거진=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정호영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자녀 의대 편입과 병역 면제 등으로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정 후보자 자진사퇴 또한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 후보자를 압박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나,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며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냐'와 관련 "한국 정치에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다.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윤 대통령 대신 한 총리가 참석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참석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화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서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는 당연히 참가해야 한다”면서 “룰을 만드는 데 빠지면 국익에도 피해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IPEF는 FTA(자유무역협정)처럼 어떤 콘텐츠를 갖고 있는 통상 협상이 아니고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경제 통상과 관련한 광범위한 룰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IPEF는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경제, 탈 탄소, 청정에너지 등의 논의를 위한 다자 협의체로 '반중 연대'의 성격을 가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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