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째 발열자 10만명대...“신규 16만여명, 누적사망 68명”
北, 이틀째 발열자 10만명대...“신규 16만여명, 누적사망 68명”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5.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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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치명률 0.002% 주장
북한 코로나 풍경.(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북한 코로나 풍경.(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주간시사매거진=고천주 기자]북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확진자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이틀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1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가 16만7650여명이라고 밝혔다. 치료된 환자 수는 26만7630여명이며 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총 68명이다.

통신은 치명률이 0.002%라고 밝혔다. 누적 발열 환자는 281만4380여명이며 이 중 82.9%에 해당하는 233만4910명이 완쾌됐다. 나머지 47만9400여명은 아직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신규 발열자 수는 한때 40만명을 육박했으나, 차츰 줄어들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인정한 지난 12일부터 발표하는 신규 발열자 수는 1만 8000여명→17만 4440여명→29만 6180여명→39만 2920여명→26만 9510여명→23만 2880여명→26만 2270여명→26만 3370여명→18만 6090명→16만 7650명이다.

북한은 최근 들어 자신들의 방역정책 정당성을 홍보하며 확산세가 꺾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조직들은 방역전의 중심에 서서 정치적 지도, 정책적 지도를 짜고들자’ 기사를 통해 북한 방역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신문은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도래한 때로부터 2년 수개월 간 우리 국가와 인민은 당의 단호하고도 신속한 ‘선견지명적’ 조치로 하여 안전한 나날을 보냈으며 국가비상방역부문 등 해당 부문과 체계를 정비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과 교훈을 찾게 되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각급 당조직들에서는 당과 국가의 비상조치들이 제때 정확히 실시되도록 당적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알린 지난 12일에는 회의장에 입장할 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최근에는 공개석상에서 ‘노마스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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