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CEO, “울산공장 폭발 사고, 깊은 애도와 사죄...재발 방지 총력”
에쓰오일 CEO, “울산공장 폭발 사고, 깊은 애도와 사죄...재발 방지 총력”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5.2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로 10명 사상자 발생
에쓰오일 알 카타니 CEO가 20일 오전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사과문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다.ⓒ뉴시스
에쓰오일 알 카타니 CEO가 20일 오전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사과문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다.ⓒ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인옥 기자]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 발생한 울산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20일 밝혔다.

알-카타니 CEO는 이날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이같이 사과하면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에게도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S-Oil 온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고급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인 ‘알킬레이션’(Alkylation)의 정기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 중상, 5명이 경상을 입는 등 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알-카타니 CEO는 사고 대책에 대해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그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방제 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