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은혜 ‘KT 취업 부정청탁’...진실을 밝히고 당장 수사 받아라”
野 “김은혜 ‘KT 취업 부정청탁’...진실을 밝히고 당장 수사 받아라”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5.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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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청년들에 대못…김은혜 추천 A씨, 1차 실무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합격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후보 출정식을 열고 선거유세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뉴시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후보 출정식을 열고 선거유세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뉴시스

 

[주간시사매거진=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이 KT 전무 재직 시절 부정 취업청탁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진실을 밝히고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의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KT 전무로 근무하던 시절 부정 청탁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대변인으로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김은혜 후보는 어디 있는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부정 청탁 의혹 내용이 구체적이고 엄중한 사안인데도 김 후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중의소리’는 김은혜 후보가 2012년 9월 ‘KT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개채용’에 한 인사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김은혜 후보는 당시 KT 전무였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다가 사퇴 5개월 만에 KT 고위 임원이 돼 ‘청와대 출신 낙하산’ 논란이 있을 때였다.

백 대변인은 "당시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하고 '권력 찬스'를 통해 KT 전무로 재직 중이었다. KT 내부에서조차 없던 직책까지 만들었다는 뒷말이 무성할 정도로 불공정한 인사였다"며 "김 후보는 2012년 9월 'KT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개채용'에 한 인사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한다. 같은 당 김성태 전 의원이 딸의 부정 취업을 청탁해 국민을 공분에 빠뜨렸던 시기와 같은 때"라고 지적했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청탁 사실은 김성태 전 의원 딸 부정 취업 관련 사건 판결문에서 확인됐다. KT는 당시 유력 정치인과 고위 임원이 청탁한 지원자 9명 명단을 정리해 이석채 회장에게 보고했는데, 이 명단에 김 후보가 추천한 A 씨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 추천인에는 ‘김은혜 전무’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1차 실무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합격으로 조작됐다.

백 대변인은 "김 전 의원 사건 판결문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KT는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과 고위 임원이 청탁한 지원자들의 명단을 만들었다. 추천받은 김 후보의 지인은 1차 면접에서 탈락했다가 합격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청년의 또 다른 이름은 공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내 불공정 취업을 없애겠다' 공정과 상식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뱉은 말"이라며 "김 후보는 당장 KT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수사를 받고, 취업문제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거짓과 위선으로 대못을 박은 본인의 과거 행적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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